여름 동안 30도를 오르 내리며 더웠던 날과 달리
오늘은 30도 밑으로 온도가 떨어진 (28~29도 쯤 ㅋㅋ) 날이다.
오랜만에 마눌과 걷기에 나섰다.
서울 외곽 도성(성벽) 탐방.
여름네 더워서 간적이 없지만 마눌은 꽤 여러 곳을 갔다왔다.
우리가 찾은 곳은 서울의 북쪽에 위치한 성벽으로
북악산을 가로 질러 증측되어 있다.
집에서 나와 지하철 역 가는 길에 흰색 상,하위 옷을 입고 몇천명의 사람들이
마라톤을 하는 것을 보며 활력 넘치는 것을 느꼈다.

경복궁역에 도착하여 근처 별다방을 찾아 화장실을 사용하였다.
도성 탐방 동안 화장실 갈수 없기에 미리 빼(?)줘야 하기에 ㅋㅋ
도성 탐방 시작 점에 도착하니 탐방하려는 사람과 가이드 약 20명의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
자세히 보니 금발의 호리호리한 외국 아주머니도 있었다 (한국말이 좀 되겠지 라고 생각)


가이드중 나이드신 분이 주의 사항과 이런 저런 이야기 하셨고,
말미에 이번 탐방을 이끌 가이드를 소개 했는데, 헐 그 외국인이 가이드였다
외국인에게 한국의 문화에 대해 들으니 약간 황당하며 그들의 시각에서
보는 도성의 설명은 약간 색달랐다.
예상 외로 그 분은 엄청 한국 말을 잘하시고 도성에 대해 아는 것도 많으며 애착이 깊은 분이었다.

우리는 가이드를 따라 도성을 따라 걷기 시작 했다.
도성 입구에는 명찰을 받아 지하철 탈때 처럼 찍고 도성을 따라 산을 오르기 시작 했다
예전에 해당 지역은 군사 경계지였고 현재는 민간인이 들어갈수 있지만 이와 같이 확인이 필요하다고 한다.
설명을 들으며 걷기 시작 했다
처음은 가뿐 ~, 그러나 북악산으로 뻗어 있는 도성 옆을 올라 갈때
진심 중도 포기 하고 싶을 정도로 힘들었다.
가이드가 적당한 시점에 쉬며 가지 않았다면 나는 중간에 그들을 다 보내고 뒤따르겠다고 말했을 것이다.

증축되어 있는 도성은 대단했다.
무겁운 돌들과 정교하게 만든 도성 !!! 요즘 같았으면 중장비(굴삭기, 불도저 등)로 하겠지만
약 500년 전 사람들이 무거운 돌들을 밀고 끌고 이 높은 산에 쌓았다뉘
대단 하다를 연발 할수 밖에 없었다.
도성의 제일 높은 북악산 봉으리에서 헐떡거리는 숨을 안정시키고 사진 한방 박고,
우리는 내려가기 시작했다.

내려가는 길에 숙정문을 들렸지만 공사중으로 닫혀 있어 아쉬웠다.
이유인즉 도성중 유일하게 성벽과 문이 연결 되고 있는 곳이라면 추천하더 곳인데
아쉽게 먼 발치에서 보고 갈수박에 없었다.
산을 거의 내려오는 길에 예전 달동내 보다 못한 지붕과 담장의 집들이 보였다.
요즘 같은 시기에 서울안에 저렇게 허름한 곳이 있나를 연발 하고 있는데 이야기를 들어보니
해당 집들은 도성 옆에 있기에 개발 제한으로 발전 시킬수 없는 곳이란다.
도성을 보호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저렇게 어두운 면도 있구나를 느꼈다.
탐방 3시간이 지나 혜화 어느 모퉁이에 도착 우리는 아직 끝나지 않는 도성의 흔적을 따라 걸으며
세월이 지나며 도성 관리가 되지 않는 시기를 지나는 동안 성벽에 있던 돌들이
임의로 일반인들이 자신의 집 주축돌이나 벽을 만들어 돌들을 빼다가 사용했던 현장을 보며 아.. 저건 아니지 라는 기분속에
도성 탐방의 도착지에 도착 하였다.

서울 외곽의 도성을 예전에 유네스코에 등제 하려 했으나
한번 실패 했고 다시 등제를 위해 준비 중이며 두번 까지만 등재 신청이 가능 하기에 철저히 준비 중이라고 한다나 모라나.
이런 저런 마무리 말을 듣고 오랜만에 4시간 가량 걸어 핸드폰에 걸음수가
약 2만보를 보고 신나 하며 즐겁고 땀을 뺀 하루였다.